2009년 5월 21일 목요일

씨티홀을 보며 울컥했다..ㅡㅡ

주변에서 씨티홀이 그렇게 재밌다고 난리 였는데 나름 소시의 팬으로서 윤아를 보기위해 신데렐라맨을 보구 있었다..

무급휴직으로 무작정 쉬면서 케이블을 돌려보다가 우연히 본 씨티홀..
하필이면 주인공 신미래가 1인시위하다가 계란 맞는 장면이었다...

후...

2년전쯤이었지...

열심히 일했는데..덜컥 잘렸다...
이력서에 경력누락한게 있더란다...

GM대우 옆에있는 2차하청업체에서 일을 했었는데..

돈많이 벌고 싶어서 사내하청에서는 정규직으로 뽑힐 기회도 있다고해서...그래...일부러 안썼다...

GM대우 하청업체는 참 웃긴다...
GM대우 주변에 있는 하청업체에서 사내에 있는 1차업체로 들어갈라면...속이는거 말고는 방법이 없었다...

왜??

이유는 모른다...
면접때 운이 좋아서 그런건지...회사 관리자들이 하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력서에 그런 경력이 있으면 안뽑는단다...ㅡㅡ

그렇게 면접에 합격하고 7개월쯤 일했는데..

그일을 문제삼아 해고란다...

잘만 부려먹더니 물량 떨어졌다고 해고라니...

그럴거면 뽑지를 말던가....ㅡㅡ

....

당시에는 악만 남았다...

노무사하고 상담도 해보고...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분을 삭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1인시위...

많이 떨렸다...

쪽팔리기도 했고...

같이 일했던 사람들이 지나가면...서로 바라보기도 어려워지고...

효과가 있긴 있었나보다..

이틀째부터 방해하기 시작하고...

1인시위 끌어내는데 뭔 사람이 그리 많이 필요한지...

처음이라 서툴렀지..너무빨리가서리 사람들이 별로 없으니 바로 피켓뽀게고 쫓아내더라..

몇몇사람들이 지나가면서 보긴 했는데..말리는 사람 하나 없고..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버스에서 펑펑울었다..ㅡㅡ(아..쪽팔려...ㅡㅡ)

첫날 누가 신문사에 제보를 했나보다...이틀째에 취재하기로 했었는데..시작도 못해보고 쫓겨나서리..

3일째에 다시 사진찍고 피켓팅하고..

기자가 가니 바로 피켓또 뽀개고...비정규직이란게 서럽단걸 몸으로 체험했다...


이게 그때 신문에난 사진...

4일째 되는날...결국 복직을 시키는데...인사명령선가 뭔가를 내밀고 복직이란다...

벌여놓은일 정리하기위해 시간을 달라고하고..

1주일정도 후에 출근..

참 어이가 없기도 하고...복직이 이렇게 쉽게 되다니...

그럼...왜 짤렸던 건지...ㅡㅡ

피켓팅하며 노조준비하던 사람들과 연결이 되어 지금까지 노조 활동을 하고 있고..투사는 이렇게 만들어지는구나..느껴보고..

암튼 그렇게 복직되고 죽어라 일했더니...

이번엔 정규직 땜시롱 무기한 무급휴직에 들어갔다...

벌써 2달가까이 되어가는데...

다음달부턴 정말 뭐 먹고 살아야하나 막막해지고...

벌써 회사에선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한다...
위로금 달랑 300만원에...

가만히 일만 하며 살고 싶은데...

뭘 잘못했길레...이리 먹고 살기가 힘든지...ㅡㅡ

댓글 4개:

  1. 이사간다고해서 십정동을 뜨는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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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도시농부 - 2009/05/22 16:40
    ㅋㅋ 블로그 이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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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가만히 일만 하면서 살고 싶다는게 잘못된겁니다.



    유럽처럼 노조가 활성화되고 정부가 뻘짓하면 국민들이 시내행진하고 그래야 세상이 돌아갑니다.



    한국 사람들은 너무 공짜를 좋아합니다. 내가 아니라도 남이 나서주겠지.



    남이 당할땐 그러려니,,안됐네..하고,



    자기가 당한 후에야 깨닿거나 정치인을 욕하죠



    자기 스스로가 나서야되는겁니다.



    그게 노무현이 내건 '참여'의 진정한 의미였지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해를 하고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세상은 공짜로 바뀌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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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ㅇ - 2009/05/28 22:54
    ㅎㅎ

    말씀 충분히 공감합니다..

    한번 짤렸다 복직되고 지금 열심히 노조활동을 하고 있는데..혼자서는 역부족이네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면 좋을텐데..



    한국땅에서 투사가 되어 사는게 너무 힘들게 보여 사람들이 그런가 보다 합니다..

    막상 투사가 되어 살다보니 너무 힘들어 옆에 있는 사람에게 권하기도 버겁고..



    막상 투사들이 나설때 곡해하는 분들도 있고..



    '참여'의 진정한 의미..욕심없이 사는게 아닌가 싶은데..

    욕심을 버리는게 참 어려워서리..



    충분한 답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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